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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브라케팅과 AE 브라케팅

Lifove 2015. 7. 2. 16:43

디지털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많은 기능들 중에, 포커스 브라케팅 (Focus Bracketing)과 자동노출 브라케팅 (Auto Exposure Bracketing, AE Bracketing)이 있다.


포커스 브라케팅은 내가 맞춘 기준 초점에서 한 장 찍고, 기준 초점 약간 앞 쪽과 뒤 쪽에 초점을 둔 사진 각각 한 장씩 더 찍어, 총 3장을 연달아 찍는 기능이다. 포커스의 변화량은 카메라 기능 메뉴를 통해, 대게 수정이 가능하다. 내 카메라는 10년 전에 구매한 Canon PowerShot S3 IS모델인데, 수동 포커스 모드일 때만, 포커스 브라케팅을 사용할 수 있다.


AE 브라케팅은, 자동으로 맞추어진 기준 노출로 사진 한 장, 그리고, 기준 노출보다 조금 밝은 것과 조금 어두운 사진 이렇게 2장, 총 3장을 연달아 찍는 기능이다. 노출 변화량은 역시 카메라 기능 메뉴를 통해, 수정이 가능하다. 내 카메라에서는  +/-1/3 부터 +/-2 스탑까지 변화량 조절이 가능하다.


브라케팅 기능이 왜 필요한지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찾기가 어려운데, 영문 사이트에서 브라케팅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보고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포커스 브라케팅이 필요한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접사 촬영시, 안전하게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춘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접사를 찍을 때, 초점을 미세하게 맞추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이때 이 기능을 사용해서, 기준 초점 앞뒤의 후보 사진을 더 찍어, 기준 초점이 내가 원하는 초점 위치가 아닐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2) 접사 촬영시, 피사체 일부에만 초점이 맞는 경우가 있는데, 앞 뒤로 초점이 맞는 사진을 더 찍은 후, 초점이 맞은 부분을 합쳐서, 피사체 전체가 초점이 맞은 새로운 접사 사진을 만들고 싶을 때다. 일단 3장을 연달아 찍고, 포커스 스태킹 (Focus Stacking)이란 기술을 통해 사진을 합성하여 완성한다.


포커스 브라케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찍은 사진을 몇 장 첨부한다.


가운데 화분 중간에 초점이 맞은 사진


기준 초점 뒤에 초점이 맞은 사진이다.


기준 초점 앞에 초점이 맞은 사진


해당 사진 세 장의 선명한 부분을 하나로 합성을 하면, 앞뒤 모두 선명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사실 위의 사진은 접사가 아니라, 조리개를 작게 해서 찍으면 기준 초점 앞 뒤로 모두 선명하게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접사 사진의 경우는, 초점 거리가 워낙 짧기 때문에, 심도가 매우 낮아, 피사체 전체의 초점을 맞추는게 쉽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포커스 브라케팅이 사용하면, 초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포커스 스태킹은 포토샾이나, GIMP같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GIMP는 오픈 소스 프로그램이라, 무료로 다운로드(http://www.gimp.org/)하여 사용할 수 있다. GIMP로 포커스 스태킹 (Focus Stacking)하는 방법은 다음의 Youtube 튜토리얼 동영상을 참고 하기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3HxEAxLszbg Enfuse라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스태킹 하는 방법도 있는데, 좀 복잡해 보인다. 그래도 다음 사이트 꼭 방문해서, 피사체 일부에만 초점이 맞은 샘플 사진들을 감상해 보기 바란다. http://blog.patdavid.net/2013/01/focus-stacking-macro-photos-enfuse.html  포토샾과 같은 유료 프로그램들은 스태킹을 거의 자동으로 해주는 기능이 있다. 관련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digital-photography-school.com/an-introduction-to-focus-stacking/ 위키피디어에 가면 무려 100장 내외의 사진으로 스태킹을 한 샘플 사진들을 볼 수 있으니 감상해 보기 바란다. 또 스태킹을 지원하는 편집 프로그램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Focus_stacking


마찬 가지로, AE 브라케팅도, 노출의 다른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보기 좋은 노출 사진을 고르고 싶을 때, 혹은, 역광 때문에 날라간 배경 등을 살리고 싶어, 피사체가 잘 나온 사진과, 배경이 잘 나온 사진 여러장을 적절히 합성해, 배경과 피사체가 모두 잘 나온 사진을 만들고 싶을 때 유용하다. 요즈음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는 HDR기능이 달려 있어, 자동으로 노출이 다른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멋진 사진을 만들어 준다.




AE브라케팅으로 찍은 샘플 사진들이다. +/-2 스탑으로 설정을 하여, 노출의 차이가 분명히 나오게 찍었다. 내 카메라는 HDR기능이 없는데, 대신 스태킹 기능을 통해 합성을 하면, HDR 사진처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번 포스팅에서는,

(1) 포커스 브라케팅이 뭔지 왜 필요한지, 어떤 경우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 보았다.

(2) AE 브라케팅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을 하였다.

(3) 브라케팅을 통해 찍은 사진들을 합성하는 스태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참고할 만한 관련 링크들도 몇 개 첨부하였다.


카메라에는 숨어 있는 재미있고 유용한 기능들이 정말 많이 있다. 본 포스팅이, 브라케팅 기능을 이용하여 더욱 멋진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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