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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ove in Canada

캐나다 키치너/워터루에서 운전면허교환, 중고차 구입, 자동차 보험

Lifove 2015. 10. 7. 06:22

땅 덩어리가 넓은 북미에서의 원활한 삶을 위해, 중고 자동차를 구매했다. 구매하기까지 필요한 것들을 내 경험에 비추어서 간단히 정리해 본다. 캐나다 키치너/워터루 지역에 정착하시는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운전면허

자동차를 구매하기 전, 한국에서 가지고 온 운전면허증을 캐나다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해야 한다. 온타리오주는 한국과의 협약을 통해,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 가면, 바로 운전면허증을 교환해 준다. 교환이기 때문에, 한국 면허증을 캐나다에 줘야한다. 안돌려 준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캐나다 면허증을 주고, 한국 면허증으로 다시 바꾸어야 한다. 운전면허를 발급받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내가 했던 방법과 지인이 알려준 정말 간단한 방법, 이렇게 두 가지만 소개 한다.


첫번째 방법은, 토론토 한국대사관 가서 내 운전면허증을 공증받은 후, 근처에 있는 Service Ontario나 운전면허시험장에 가서 받는 방법이다.


장점

차를 렌트해서 하루정도 토론토로 가서 장도 보고 이케아도 갈 일정이 있으면, 대사관 들려서 공증받고, 면허증 먼저 받고, 나머지 일보면 된다. 한국 경찰서에서 발급해주는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고, 토론토 나올 일이 있다면, 총영사관을 통해 운전면허증 공증만 잘 받으면 당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영사관에서 캐나다 운전 팁들이 적혀있는 책자를 받아올 수 있다. 책자를 통해 한국과는 다른 운전 문화를 쉽게 공부할 수 있다. 또, 어디에서 면허증을 교환할 수 있는지 등의 정보도 공증시 알려준다.


단점 및 유의사항

렌트시 렌트비가 좀 든다. 기름값 포함해서 한국돈으로 10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면 됨 (쇼핑 등 겸사겸사 방문시에는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생각됨). 그리고, 온타리오주에 407 유료 고속 도로가 있는데, 초행길이라, 실수로 들어가면, 렌트회사로 부터 톨비 및 톨비처리비용이 함께 청구된다.


면허증 교환에 필요한 절차와 서류는 다음을 참조 >> 운전면허증 교환 정보 from 토론토 총영사관


키티너/워터루에서 바로 발급받는 방법

장점

한국 경찰서에서,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를 받은 경우에는, 자신의 면허증과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를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Service Ontario에 가면 바로 교환해준다. (이렇게 해서 운전면허를 교환한 분이 계심) 운전경력증명서가 이미 영문이라 공증이 필요없어 가능한 일.


단점 및 유의사항

영문 운전경력증명서가 없을 경우,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위임장을 보내 받을 수 있지만, EMS나 등기가 오는 시간이 걸리므로, 즉시 필요할 경우, 영사관을 통해 공증받아 처리하는게 낫다.


참고로, 캐나다 운전면허 등급은 3가지가 있다. G, G2, G1. 한국 면허증을 발급 받은지 2년이 넘으면 G를 받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G2를 준다. G1은 필기시험 합격 면허. G는 운전에 제한이 없는 면허이고, G2는 우리나라의 연습면허 같은 거라, 운전에 제한이 있다. 예를 들면, 특정 연령 및 특정 시간대에 2명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없는 등의 제한이다. 그리고, G2를 딴 후 2년 뒤, 주행시험같은 것을 봐야 G면허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적성검사 후 운전면허증이 갱신이 되면, 면허증 발급 날짜가 적성검사 받은 날로 나온다. 그래서 처음에 내가 10년 넘게 운전한게 어떻게 증명이 되는지 궁금 했었는데, 영사관에 문의하니 한국 운전면허 번호에 내가 면허를 딴 년도가 적혀 있다고 알려 주었다. 예를 들면, XX-01...로 시작하는 면허는  01년도에 딴 면허이다. 그래서 총영사관에서 공증 신청할 때, 면허 번호를 확인하여, 면허 발행 년도를 적으면 된다. 영문 운전경력증명서가 있는 사람은, 증명서에 적혀 있으니 신경 안써도 된다.


면허 교환이 완료되면, 정식 플라스틱 카드 면허증이 나오기 전(보통 2-4주 걸린다고 함)에, 종이로 된 임시 면허증을 준다. 임시 면허증으로도, 차를 사거나, 운전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2) 차량구매

차량 구매는, 정식 대리점이나, 중고 딜러샾에서 구매하면 된다. 개인간 거래는 싸게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타이어나, 오일 등등이 새것이 아니므로, 관리에 손이 많이 가고, 차량 번호판 받는 것 등등도, 자신이 알아서 해야해서 신경쓸게 많다. 공식 대리점이나 딜러샾을 이용하면, 최소 한달 혹은 경우에 따라 3달까지 무료로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타이어나, 오일 등 소모재 등도 거의 새것이고, 차 외부와 엔진까지 깨끗이 청소되어 있어서, 나름 새차 사는 느낌이랑 비슷하다. 차량등록도 대행해 준다. 차를 처음 구입하는 것이라면, 딜러를 통하는 것을 추천한다. 딜러 중개비는 따로 들지 않았다.


어떤 차를 살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차를 처음 구매하기 때문에, 무슨 차를 사야할지 고민이라면,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차면 제일 무난할 것이다. 나도 이런 저런 정보를 듣고 알아 본 결과, 캐나다에서는 혼다 Civic과 토요타 Corolla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는 차종이라고 들었다. 중형과 소형의 중간 차종인데, 밑판이 플라스틱이라, 눈 많은 캐나다에서 밑 판이 녹쓰는 일이 없고, 차의 내구성이 좋아, 오래 탈 수 있다고 한다. 또, 되팔 때에도, 다른 차종에 비해 좋은 가격으로 팔리는 차종이라고 들었다.


내가 방문한 곳은 Heffner Toyota, Waterloo Honda, 중고 딜러샾 몇 군데 였다. 대리점은 딜러샾 보단 더 비싸다. 중고 딜러샾을 다 가보진 않았지만, Quality Car Sales라는 딜러샾이 제일 좋았다. 중고차를 깨끗이 잘 관리하기도 했고, 예산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차종도 많이 있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매물들을 미리 볼 수 있다. http://www.qualitycarsales.com/



우리는 세금(13%)과 차량번호판 등록 비용 포함 천만원이 안되는 예산으로 2006년도 5만키로 달린 Civic을 구입했다. 내가 흥정을 잘 못하는 관계로, Asking price에서 200달러 정도 밖에 못깎았다. 연식이 오래돼 걱정을 했는데, Km가 오만 밖에 안되었고, 직접 몰아보니, 전날 토요타 대리점에 탔던 2010년 코롤라 중고 보다, 더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연식 걱정을 뒤로하고, 구매결정! 운전면허증만 준비해 가면, 대리점이나 딜러샾 모두에서, 매물로 나온 중고차를 직접 10-20분 정도 몰 수 있다.


중고차 구입시, 단골로 다니는 카센터가 있으면, 딜러에게 자기 정비공(mechanic)에게 점검받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가져가서 점검받을 수도 있다. Quality Car Sales라는 딜러샾 근처에 한국분이 경영하시는 Charlie's KW Auto Service라는 카센터가 있으니, 차 구매 전 혹은 차 구매 후 부동액이나 각종 오일 점검도 받을 겸, 방문해서 전체적인 점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약 차를 구매한지 한 달이 안되었고, 큰 문제가 발견 되었다면, 딜러가 무료로 고쳐줘야 하기 때문이다.


중고차를 알아보는 다른 방법으로는 Kijiji나 autotrader.ca를 이용하는것이다. 심지어 딜러샾에서도 차를 Kijiji나 autotrader.ca에 올리기도 한다. 내가 구입한 차도 Kijiji에 올라와 있었다. autotrader.ca 나 Kijiji를 보면, 대충의 중고차 가격 시세를 파악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중고차는 연식보다는 달린 Km가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 딜러 아저씨 말로는, 되팔 때도 Km가 적은 것을 값을 더 쳐준다고 한다. 1-2년 정도 탈 예정이라면, 1-2년 동안 더 타더라도 총 누적 거리가 10만 키로 안넘을 수 있는 차를 사는 것이, 되팔 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 차를 되팔게 되면,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차가 마음에 들어서, 흥정까지 다 마치면, 딜러가 계약서를 작성해 준다. 계약금으로 500달러를 일시불로 지불하고, 3-4일 후에 차를 가지러 오라고 했다. 캐나다에서 집을 구하거나, 차를 사려면, Credit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과거에 금융기록 중 신용카드 비용 지불이 연체되거나 한 기록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캐나다에 처음 온 사람은 이런 기록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래서, 차를 일시불로 사야만 했다.


계약서에 싸인 하기 전 체크해야할 사항으로는 Car history를 보여달라고 하여, 사고는 과거에 없었는지, 차주가 몇 번 바뀌었는지 이런 정보를 확인하면 좋다. 사고가 없었던 차가 아무래도 안전하고, 잔고장이 적을 확률이 높다고들 많이 이야기 하니...


계약이 끝나면, 차를 인수받기 전까지 운전 보험에 가입을 해야 한다. 차를 인수받는 날, 계약금을 뺀 나머지 차비용 (Bank Draft같은 Certified 지불수단을 은행을 통해 발급받아 지불했음), 운전면허증, 보험가입 증서(이메일이나 팩스로 받은 사본도 됨)를 가지고 가니, 싸인 몇 번 하니, 차를 내주었다.


나는 차를 받으러 가기 전에, 차량 메뉴얼을 공부해갔다. 그래서, 키를 몇 개 주는지, 트렁크에 스페어 타이어와 도구들이 있는지, 타이어랑 오일들은 새 것인지 등등의 정보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가서, 차를 받을때, 딜러를 통해 꼼꼼히 확인을 했다.


(3) 운전보험

차량 계약 후, 운전보험이 가장 골칫거리였다. 대부분의 캐나다 보험사는 한국에서의 운전경력을 인정해 주지 않아, 보험료가 굉장히 비쌌다. 우리가 처음에 알아본 StateFarm같은 큰 회사들은, 매달 보험료가 430불이나 됐었다. 또 다른 회사는 350불 정도 되었다. 물론 최소 옵션 기본 보험만 했을 경우이다.


한국인 Agent가 일하는 보험회사의 경우는, 한국 보험회사에서, 3년 이내 사고나 클래임이 없었다는, 영문 무사고 경력증명서를 이메일등으로 받아서 보내면, 할인 해준다. 기본 보험만 했을 때 매달 230달러 내외로 할 수 있다. 한국 보험회사에서 무사고 경력증명서를 뗄 수 있고, 또 영어가 어려우신 분은 첫 1년은 아무래도 한국인 Agent를 통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참고로 보통 보험회사들이 Tenant Insurance (집보험)을 들면 적게는 5% 많게는 15%까지 할인을 해주니, 집보험을 들어야 한다면, 미리 알아보고 운전보험과 함께 들면 이득이 있다. 한국인 Agent가 알려준 견적은 집보험 포함하여 할인받은 보험료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519-579-5440 (D A Kurt Insurance)로 전화를 하셔서 브라이언 리를 바꾸어 달라고 하시면 된다. 2015년 10월 현재 일하고 계셨다.)


나의 경우, 보험 가입 경력이 없어, 한국인 Agent가 알려주신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아내가 5-6군데 보험사를 더 알아보고, CIBC Insurance로 가입을 했다. 무사고 경력 증명 없이도, 매달 230불 정도의 보험료로 최소 기본 보험 가입이 가능했다. CIBC 은행에서는 보험을 취급하지 않는다. CIBC Insurance는 아마도 독립된 회사인 것 같다. CIBC Insurance 홈페이지에 가면 온라인 견적을 뗄 수 있고, 견적이 마음에 든다면 홈페이지에 나온 연락처로 전화하면 된다. 온라인 견적시 Winter 타이어를 할건지 말건지 항목이 있었는데, 체크하지 않았다. Winter 타이어 교체 비용이 80만원 정도는 든다고 하고, 4계절 타이어 만으로도 기어 1단으로 조심히 운전하면 된다는 주변 분들의 의견을 참고 했다. TD Canada Trust, RBC등 은행 이름을 달고 파는 보험사에서도 300불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싼게 비지떡 이라고 사고날 경우 얼마나 사고처리와 보장을 잘해 줄지는 알 수가 없다. 조심히 사고 안나게 운전해야 할 뿐...일단 1년 무사고 운전을 하게 되면, 그 다음 해에는 보험료를 많이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아내를 통해, 무사고 경력증명서 없이도, 230달러 정도의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수 있었다.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아내에게 감사할 따름...)


참고로, 차를 일시불이 아닌 할부로 구입을 할 경우, 기본 보험 대신 반드시 풀 보험으로 가입을 해야한다. 풀 보험으로 가입을 하게 되면, 보험료가 100불 내외로 더 드니, 기본 보험 가입을 원한다면, 차를 일시불로 구매해야 한다.


이번 포스팅 에서는,

(1) 키치너/워터루 지역에서 운전면허를 교환하는 두 가지 방법 및 경험

(2) 중고차량 계약 및 구매경험

(3) 자동차 보험 가입 경험을 정리해 보았다.


앞으로 캐나다 키치너/워터루에 정착하시는 분께 작게 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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