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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ove in Canada

캐나다 ATM으로 입금하기

Lifove 2015. 10. 8. 22:47

캐나다에 온 지 한달 정도 되었다. 해외에서 지낸지도 10년이 다 되어가, 어딜가든 한달이면 적응하기 충분한 시간인 것 같다. 하지만 간혹 다른 문화나 생활 방식 때문에 실수할 때도 가끔있다. 캐나다  CIBC 은행 ATM 사용하면서 실수한 경험담을 토대로, 캐나다에서 ATM 입금 관련 내 소견을 몇 자 적어 본다.


한국도 그렇고 홍콩도 그렇고, ATM 입금시 현금만 넣으면, 바로 금액이 카운트가 되어 내 계좌로 입금이 되고, 입금한 돈을 바로 출금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캐나다 은행 ATM은 입금 처리 절차가 한국과 많이 다르다. (그런데, 2016년 초부터, 한국과 같이 봉투 없이도 바로 입금할 수 있는 ATM기계로 점점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ATM 입금시 반드시 입금하는 금액을 입력을 해야한다.

(2) 입금시 지폐를 ATM 옆에 있는 봉투에 넣어 입금해야 한다. 당연히 동전은 넣으면 안된다.

(3) 이렇게 ATM 입금된 돈은 전체 Balance에는 추가가 되지만 Available Fund (바로 출금이 가능한 금액)에는 추가 되지 않는다. 마치 수표입금시 처럼, 처리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출금이 가능하다.



CIBC ATMCIBC ATM 및 입금봉투


경험치를 늘리기 위해, 은행 창구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ATM으로 입금을 해봤다. 성격이 급하다 보니, ATM입금시 봉투에 넣어 입금하라는 말을 봤는데, 무심코 현금을 그냥 넣어버렸다. 지폐를 세는 소리가 안들려서, 무척 당황스러웠다. 또 입금 후 확인해 보니 내가 입금하기로 입력한 금액보다, 20불을 덜 넣었다. 그래서 바로 창구로 직행...


은행 창구 직원이 말하기를, 봉투 없이 입금하면 문제가 된다고 한다. 금액이 잘못된 것도 이야기 하니, 처리해주겠다며 메모를 적었다. 인터넷 뱅킹을 통해 내 계좌에 내가 실제로 입금한 금액이 찍힌 것이 확인이 되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


이 일이 있은지 매일 같이 인터넷 뱅킹을 로그인해서 확인해 보았는데, 월요일에 문제를 신고했는데, 목요일 아침에 정상처리 되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잘못 입금되어 있던 금액이 찍힌 상태에서, 내가 실제 입금한 금액도 함께 찍혀서, 수요일 저녁에는 내 계좌에 돈이 마치 두 번 입금한 것 처럼 잔액이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Balance에는 그렇게 적혔지만, Available Fund에 까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밤 지나 목요일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 모든 것이 정상으로 처리 됐다. 혹시라도 고객 실수에 의한 처리 비용 같은게 붙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수수료는 붙지 않았다.


아무래도 캐나다에서 ATM 입금은 완전 수동 처리하는 것 같다. 한국이나 홍콩과 다르게 이렇게 처리하는 이유는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사람을 거치지 않아, 위조지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그러는게 아닐까 싶다. 혹은 지폐 세는 기계를 신뢰하지 못하거나...


아무튼 이 번 일로, 경험치가 2배 상승했다.


캐나다에서 ATM 입금시에는,

(1) 수표처럼 처리 시간이 걸리니, 급한 돈일 경우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2) 반드시 봉투에 넣어서 입금 할 것

(3) 입금시 입력하는 금액과 봉투 안에 넣은 지폐의 금액이 같은지 반드시 확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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