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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ove Story
순이의 병문안 본문
기사: '너무 쉬워서' 논란된 고졸 검정고시 국어 1번 문제
기사를 보고 동의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왜 그럴까 한 번 풀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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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쉽다는 말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았다.
- 순이의 병문안 -
"어서와 병원까지 찾아와 줘서 고마워"
순이가 같은 반 친구 철수로부터, 사고가 나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들은 순이는 택시를 타고 철수가 입원해 있던 병원에 병문안을 갔던 것이다. 장난기 많은 철수는 얼굴에 미소를 띄며, 자랑 같지도 않은 자랑을 한다.
"순이야, 그런데 그거 아냐, 다치긴 했지만 학교 안가니까 엄청 좋다."
이렇게 농담을 한 마디 던지는 철수가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순이도 맞장구를 치는 농담을 한 마디 던졌다
"응 그래 이놈아, 입원한 것 정말~~ 축하해."
하지만 평소에 무심하게 멀리서만 바라보던 철수를 향한 순이의 마음이 드러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쯧쯧, 넌 왜 항상 이 모양이니, 내가 얼마나 놀랐다고, 조심 좀 하지"
순이의 진심을 어렴풋이 알게된 철수는 순이가 자기를 정말 좋아하는지 너무 궁금해졌다. 확인하고 싶어 궁금한 나머지 자신의 주특기를 십분 발휘했다.
"순이야 근데 영희는 왜 같이 안왔냐? 내심 영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말은 들은 순이는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철수의 속내가 궁금해 자기도 모르게 말이 툭 튀어 나왔다.
"너 혹시 영희 좋아하니?"
철수가 말했다.
"아 너 몰랐구나? 사실 영희 오랫동안 좋아했어...그런데, 쑥스러워서 말할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 혹시 너가 영희랑 한 번 병문안 같이 와주면 안될까?"
사실 순이는 영희와 같이 오기로 했다가 자기가 철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영희의 배려로 혼자 병문안을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철수는 영희를 좋아한다니....그래서 철수의 말은 들은 순이는 충격이 큰 나머지, 터질 것 같은 감정을 숨길 수가 없었다.
"알겠어. 그게 너의 마음이구나. 그럼 왜 이때까지 나 헷갈리게 했어? 병문안 또 오나봐라. 앞으로는 오라고 하지 마."
순이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은 장난기 많은 철수는, 순이의 진심을 그렇게 알게 된 후 큰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리고 순이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마음도 솔직히 이야기 한다.
"순이야 놀랐지? 미안, 사실은 나 너 많이 좋아해...그냥 너 마음 확인하고 싶어서 농담한거야...미안..."
순간 감정이 격해졌던 순이는 철수의 말을 듣고, 장난을 친 철수가 미우면서도 안도감이 들었는지 울음을 터트린다. 그렇게 둘은 그동안 함께 알고 지냈던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한 시간쯤 이야기를 했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순이가 돌아간 후 철수는, 순이가 병문안을 와서 했던 대화들을 처음부터 곱씹어 보며, 키득대고 있었다. 함께 했던 농담들, 순이를 놀렸던 장난이 좀 심했나 싶어 자기 반성도 하고, 안그랬으면 서로의 진심을 몰랐겠지 하며 흐뭇해 한다. 순이가 왔다 간 한 시간 남짓했던 시간...순이와 나눈 모든 대화들이 병원에서 해주는 어떤 치료보다 철수에겐 큰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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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언어영역이 제일 어려웠다. 시간도 늘 부족했고...독서를 별로 하지 않고 생각만 많은 나에겐 이 문제는 엄청 헷갈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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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라고 적어봤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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