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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ove in Canada

Port of Entry로 캐나다 Work Permit받기

Lifove 2015. 9. 13. 09:40

캐나다에 있는 University of Waterloo에 박사후 연구원(Postdoctoral Fellow)으로 취직이 되어, 캐나다 Work Permit을 신청 해야 했다. 캐나다 Work Permit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좌충우돌 경험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2015년 9월 초 무사히 Port of Entry로 Work Permit을 받고 토론토 Pearson 국제 공항을 빠져 나왔다.


캐나다 Work Permit을 신청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미리 Work Permit 승인 (permitted/approved)을 받고 입국을 하는 방법: 승인을 미리 받았기에 Work Permit을 확실히 받을 수 있으나, 승인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음

(2) Port of Entry를 통해 Work Permit을 입국시 즉석에서 받는 방법: 필요한 서류만 잘 준비해 가면, 입국시 즉석에서 Work Permit을 받을 수 있어, 정해져 있는 취업 시작 날짜 일정을 잘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음. 하지만, 서류 미흡으로, Work Permit을 못받으면, 곤란한 상황(취업을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 등)이 발생할 수 있음.


(1)의 경우는 Work Permit 승인서 같은 것을 미리 받아올 수 있기 때문에, 캐나다 입국시 승인서가 있으면, 큰 문제없이 Work Permit이 발급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Work Permit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을 예상할 수 없다. 최소 2-3달 길게는 반년 넘게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고용하는 기관으로 부터 받은 Appoinment Letter에 적혀 있는 고용 시작 날짜 이전에, Work Permit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Appointment Letter를 6월에 받았고, 9월에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서류 준비하는 기간과 Work Permit 처리 기간을 포함해서 3개월 내에 끝낼 수 없을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 Work Permit 승인을 담당하는 캐나다 이민국은 한국에 없어서, 필리핀 주재 캐나다 이민국을 통해 처리해야 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내가 확인했을 당시에는 평균 처리 시간이 반년 넘게 걸린다고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에 나와 있어, 엄두도 못낼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Port of Entry를 통해 Work Permit을 즉석에서 받는 제도 였다. 무비자로 캐나다 입국이 가능한 나라 사람이, LMIA라는 것을 면제 받을 수 있는 직종의 Work Permit을 받는 경우라면, Port of Entry로 Work Permit 신청이 가능 (http://www.cic.gc.ca/english/resources/tools/temp/work/port.asp)하다는 것이다. 캐나다 박사후 연구원(Postdoctoral Fellow)은 LMIA 면제이고, 또, 한국인은 무비자로 6개월 동안 캐나다 입국이 가능해서, 나의 경우, Port of Entry로 Work Permit을 신청 할 자격이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 해보아도 한국인이 Port of Entry로 Work Permit을 받았다는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2-3개월 만에 (1)을 통해 Work Permit 승인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을 해, 안되면 그냥 돌아오자는 생각으로 Port of Entry로 Work Permit 받는 방법을 선택했다.


Work Permit 신청에 필요한 서류 등은, Eligibility Check를 통해 지원 유형에 따른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확인 할 수 있다. http://www.cic.gc.ca/ctc-vac/getting-started.asp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은, 건강검진과 범죄경력증명서 였다.


건강검진은 캐나다 정부 지정 병원에서 미리 받은 후, 나머지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편하다. 비용이 좀 든다. 나는 그 당시 홍콩에서 거주 중이라 홍콩에 있는 지정병원에서 했는데, 20만원 넘게 지불 했던 것 같다. 검진 후에는, 검진을 했다는 Certificate사본을 주며, Work Permit신청 서류들과 반드시 함께 제출해야 한다.


범죄경력증명서 관련해서는 인터넷에 여러 정보들이 혼란스럽게 많이 나오는데, 2015년 4월에 관련 법이 바뀌면서,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만 비자나 시민권 신청용으로 발급 받으라고 나온다http://www.police.go.kr/portal/bbs/view.do?bbsId=B0000015&nttId=72451&menuNo=200073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국가는 여전히, 범죄수사경력조회 '회보서'를 제출 해야한다는 것이다. 회보서는 사실 본인 확인용 이외에 사용할 경우, 사법처리를 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과 캐나다는 회보서를 요청을 한다고 하니, 경찰서에 가서 그냥 회보서를 신청해서 받으면 된다 (신청시 모든 범죄 및 수사 정보에 대한 신청 옵션에 다 체크를 해줘야 한다).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는 발급 시간이 많이 (7일 이상) 걸리지만, 회보서는 경찰서에서 즉석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우리의 경우는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를 발급 받았다가 분실 해버리는 바람에, 출국 하루 전에 부랴부랴 경찰서에 다시 갔는데, 캐나다 비자 신청한다니, 회보서를 해야 한다며, 담당 공무원이 감사하게도 알아서 처리 해주었다. 아마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를 분실하지 않았다면, 회보서를 준비해가지 않았을 테고, 그러면, Work Permit을 못받는 일이 발생했을지도 모를 일...하지만 법은 법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 부터는 회보서가 아닌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를 필요로 하는 때가 올 지도 모르니, 불안하면, 그냥 신원조회(범죄경력)조회서와 회보서 모두 준비해 가는 게 제일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


Skilled Worker의 배우자인 경우, 배우자가 Open Work Permit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그래서, 아내도 Open Work Permit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준비해 갔다. Open Work Permit은, 취업되지 않은 상태로 캐나다에 들어와, 구직 할 수 있는 Work Permit이다. 아내의 경우 취업 의향이 있어서 Open Work Permit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갔다.


캐나다에서 Port of Entry 처리를 해주는 공항이나, 국경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입국하는 토론토 Pearson국제 공항은, Port of Entry가 가능한 공항이었다. 여느 공항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을 통해 입국 수속을 밟았다. 해당 공무원이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고, Work Permit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니, 여권과 함께 제출한 Custom document에필요한 내용을 적어 주었다. 그 후에, 창구가 여러개 있는 곳으로 또 안내를 해주었다. 그 곳에서 준비한 Work Permit 관련된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30분 정도 기다리니 처리 되었고, Cashier에 수수료를 낸 후 창구로 돌아와 Work Permit을 받았다. Work Permit을 받으면, 여권에 비자 스티커 같은 것을 붙여주는 줄 알았는데, Letter size 용지에 Work Permit을 주었다. A4 크기 만한 화페를 받는 느낌이었다. Work Permit 비용으로 $155가 들었고, 아내의 경우는 Open Work Permit이라 $155 + $100가 들었다.


Work Permit 발급해 주는 공무원과 대화를 할 때 주의 해야할 점은, 처음에 Work Permit이 Permitted (Approved)되었냐고 물어볼 때, No라고 대답을 해야 한다. Yes라고 대답해야하는 사람은, 앞에 (1)의 경우에 해당 될 경우이다. Port of Entry는 사전 승인 없이, 즉석에서 Work Permit을 받는 것이므로, Permitted (Approved) 됐냐는 질문에, No라고 대답을 해야, 공무원도 안헷갈리고 잘 처리해 줄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질문을 받았을 때, Appoinment Letter를 학교로 부터 받았기에, 내가 Work Permit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에서 Permitted 된 것으로 착각하여 Yes라고 답을 했었는데, 행정적으로 Work Pemit이 정말 Permitted 됐냐는 질문이므로, 질문의 본래 의미를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건이 충족되면, Port of Entry에서 즉석에서 캐나다 Work Permit을 받을 수 있음을 보았다. 캐나다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Appointment Letter를 받았지만, Work Permit 승인 처리 시간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께, Port of Entry를 통한 Work Permit신청이 좋은 대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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