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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PCCW/HKT 인터넷(Netvigator) 해지하기

Lifove 2015. 6. 29. 15:32

홍콩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몇 몇 회사가 있다. 그 중에 PCCW/HKT라 불리는 회사는 전화와 각종 통신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홍콩에 가장 많이 알려진, 갑질하는 통신회사이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을 휘두르는 서비스 및 규정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홍콩에서 인터넷을 설치하고 싶으면, 가능하면 PCCW/HKT의 Netvigator 브로드밴드는 피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하지만, 어떤 지역은 Netvigator 브로드밴드만 들어오는 지역이 있는데 그러면 뭐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HKBN을 추천하고 싶은데, 요금도 싸고, 속도도 빠르다. 또 의무 사용기간이 끝나기 한달 전 혹은 지난 후, 전화로 해지 신청을 할 수 있다. 해지 신청 후 한달이 지나면 서비스가 중단 된다. (홍콩에서는 어떤 통신사를 이용하든 기본 2년 계약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을 신청 못하거나, 요금이 비싼 특별 계약을 해야 한다. 의무 사용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인터넷 계약을 명의 이전을 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간혹 이곳 http://weeklyhk.com/jang.php?id=jang&mode=list 에서 인터넷 명의이전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다음은 명의이전 관련 영문 사이트 이다. https://hongkong.geoexpat.com/classifieds/tickets-contracts-memberships/internet-phone-contracts)


PCCW/HKT의 Netvigator의 경우는 해지 절차가 좀 까다로워 해지 신청서를 한달 전에 서면으로 제출 해야 한다. 해지 신청서를 제출 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1) 해지 신청서를 받는 정해진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해지신청을 하면 된다.

(2)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우리집 주소로 해지 신청 양식을 우편으로 발송해준다. 그리고 다시 우편을 통해 해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한달 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별로 이 방법은 추천 하고 싶지 않다. 웃기는 것은 고객 센터에서는 매장 방문해서 신청하는 방법을 굳이 능동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해지 날짜를 미루려고 하는 회사 측의 못된 모습이 아닌가 싶다.


(1)번, 해지 신청서를 받는 매장은 다음과 같다. (2015년 6월 기준)



나는  Causeway Bay에 있는 매장에 갔는데, 홍콩 ID와 전화번호만 확인을 하고, 해지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주었다. 마지막에 서명만 했다. 서명 후에는 해지 신청서 사본을 챙겨준다. 집에 있는 인터넷 장비들은 어떻게 반납하면 되느냐 물어봤는데, 2주 이내로 나한테 전화로 해지 관련 연락이 먼저 온다고 했다. 나의 경우는 해지 신청 후, 5일 만에 연락이 왔다. 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새로 계약을 연장하면, 가격을 많이 할인해 준다며 프로모션 상품을 제시하던데, 홍콩을 떠나기 때문에 해지한다고 하니, 군말 없이 기사가 방문해서 장비를 수거할 약속시간을 잡아 주었다. 기사가 방문하는 그날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마지막 날이 되겠지...


나의 경우는, 의무 사용 계약 기간이 이미 끝나서, 계약 파기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다. 의무 사용 기간 중에 해지할 경우, 많은 금액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매월 사용 시작 날짜와 끝나는 날짜가 있는데, 해지하는 날짜가 다음달 시작하는 날짜이면, 하루를 써도 그 달 한달치 요금을 다 지불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를들어, 매월 새로운 인터넷 요금이 시작이 되는 날짜가 21일 이라고 하면,매월 20일이 월 사용 주기의 마지막 날이다. 만약 해지 날짜가 21일이 된다면, 한달치 요금을 다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해지 날짜도 잘 맞추어서 정해야 한다. PCCW/HKT는 가능한 돈을 더 받기 위해, 다음달 시작 날짜에만 약속을 잡을 수 있다는 둥 이런식으로 소비자들을 괴롭힐 수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만약 해지하고 싶은 날짜에 기사가 못 온다면, 불편하더라도 빠른 날짜를 선택해야 될지도 모르니, 잘 흥정을 해야 하겠다. 다른 날은 안되고, 꼭 내가 원하는 해지 날짜만 된다고 우기면, 약속을 잡아주지 않을까 싶다. 안되는데, 억지로 시간을 만들었다는 둥 이런식으로 생색을 내면서... 


또, 대여한 모뎀과 같은 장비의 부품이 하나라도 없으면, 홍콩달러 1000불의 비용을 내야하는 규정도 있는 것 같다. Now TV등의 서비스를 번들로 같이 받았다면, 함께 딸려 온 리모콘이나 랜선 등도 포함이 되는 것 같으니, 처음에 받은 장비와 부품들은 있는 그대로 잘 간수하도록 하자. 빈틈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피곤해진다.


언어도 잘 안통하는 곳에서, 이런 흥정을 하는 일은 정말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객 중심이 아닌 수익 중심인 PCCW/HKT... 이런 악덕 기업으로 부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규정을 잘 파악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수 밖에 없다. 홍콩에서 Netvigator 브로드밴드를 해지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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