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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ove Story
2013년 아내 생일에 페이스북에 끄적였던 아내를 위한 글... --- 어렸을 때 내가 살던 집은단층짜리 교회건물 강단 뒤에 칸막이를 치고 만든 교회 사택이었다. 사택 가운데 거실 같은 마루가 있었고, 마루 양 옆으로 방이 두 개,강단 뒤 칸막이와 마루 사이에는 1미터 남짓의 작은 통로가 있었다.부엌과 화장실을 잇는 작은 통로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사택 마루가 칸막이를 하기 전 교회의 강단이었고,방 두개는 강단과 연결된 목양실이나 사무실이 아니었나 싶다. 전 천호서부교회였던 지금의 혜림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시던 아버지께서,어떤 교회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예배당에,칸막이 하나로 사택과 본당을 나누어 85년도에 개척을 시작하신 곳이다. 딱 무슨 마을 회관처럼 생겨서,동네에 무슨 일 있으면,동네..
2015년 3월 1일 아빠로 지냈던 몇 주간을 경험하며 페이스북에 끄적였던 글...절박유산 상태로 아내가 고생이 많았고, 결국 12주차에 양막이 터졌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 왼손잡이에 대한 단상 나는 부분 왼손잡이다.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오른손잡이인데,그렇지 않은 몇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가위는 왼손,도마 위 부엌 칼은 왼손,K2 소총 방아쇠는 왼손이다.(권총은 오른손인데, 경우에 따라 왼손일 때도 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위 세 가지 공통점을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바로,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이다. 왼손에는 가위, 오른손에는 종이,왼손에는 칼, 오른손에는 양파,왼손에는 방아쇠, 오른손으론 총렬. 양손을 다 써야 하는 상황일 경우,언뜻 보기에 도구나 중요한 부분과 관련된 곳에..
2016년 4월 26일 논문쓰다 지겨워서 페이스북에 끄적인 글...(태양의 후예가 방영 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때....) --- 주말에,심심함이 파도같이 밀려왔다.뭐 좀 새롭고 재미난게 없을까 생각하다,얼마 전에 한국 및 전 세계를 강타했던 드라마태양의 후예가 생각이 났다.OnDemandKorea에서 1화를 보고실없이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손이 오그라 드는 장면들,유치한 장면들 (이 정도 나이 먹으면 유치해 보인다),모두 오랜만이라 새로웠는지 계속 웃음이 났다.아마 한 주에 두 편씩 정주행 하지 않을까 싶다.(우리 아내는 드라마 별로 안 좋아 해서같이 보자 꼬셔도 절대 같이 안본다.송중기고 뭐고 다 필요 없다...내 입장에선 천만 다행...) 극에 나오는 군인들은 하나 같이 몸도 좋고,전투복 ..